
윤상철 대표가 황칠나무 묘목과 '천년황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탈옵틱의 계열사로, 건강식품 전문회사인 함박재바이오팜이 올해 중국 수출과 사후면세점 가동 계획을 선언하며 '퀀텀점프'에 나섰다.
함박재바이오팜(대표 윤상철)은 '신비의 나무'로 불리로 황칠나무를 활용해 '천년황칠'이란 브랜드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제주도 애월읍에서 약 80만㎡ 규모의 황칠나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황칠나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항균, 항암,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 따르면 황칠은 혈행 개선, 급성 심통, 복통, 관절통 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나쁜 기운을 없애줘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역사적으로는 진시황제가 불로초라 믿으며 해동국에서 가져간 나무가 황칠나무이며, 통일신라 때 해상왕 장보고의 교역상품 중 최상품으로 취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상철 대표는 "만병통치란 의미를 담고 있는 파낙스(panax)란 학명을 쓰는 식물은 지구상에서 인삼(ginseng panax), 황칠(dendropanax), 가시오가피(akantopanax) 세 가지뿐"이라며 "지난 10여 년간 연구개발(R&D)로 황칠엑기스, 황칠환, 황칠진액, 황칠삼계탕 등 4종 식품을 제조·유통해오고 있으며, 조만간 미백 기능이 발현되는 황칠마스크팩과 황칠비누 등 뷰티 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함박재바이오팜은 올해 목표를 35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려 잡았다. 그 배경에 대해 윤 대표는 "황칠, 인삼, 가시오가피 세 가지 성분만을 넣어 만든 '삼보' 제품을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에 수출하는 데다, 조만간 자체 사후면세점을 가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함박재바이오팜은 이달 말께 중국 시노팜(중국의약그룹총공사)과 약 100억원 규모의 수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노팜은 1400여 개 제품을 중국 전역에 공급하는 최대 의약품 유통판매업체로, 중국 2만6000여 곳 대형약국과 700여 곳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황칠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중국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약 1600조원 규모에 달한다"며 "천년황칠 제품이 시노팜그룹의 전략적 건강식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함박재바이오팜은 제주도에 신축 중인 사후면세점을 다음달 말 본격 가동한다. 윤 대표는 "사후면세점은 황칠제품만을 다뤄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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